시지프 신화’는 삶의 부조리에 대해 분석한 철학 에세이이다. “무용하고 희망 없는 노동보다 더 끔찍한 형벌은 없다”고 생각한 신들이 그에게 이런 벌을 내린 것이다. 어차피 떨어질 것을 다시 굴려 올려야 하는 시지프의 신화는 결국 죽을 운명인데도 힘을 내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의 삶 자체가 부조리한 것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부조리하다고 해서 다 비극적인 것은 아니다. “멸시로 응수하여 극복되지 않는 운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무겁지만 한결같은 걸음걸이로, 아무리 해도 끝장을 볼 수 없을 고통을 향하여 다시 걸어 내려오는 … 그 순간순간 시지프는 자신의 운명보다 더 우월하다. 그는 그의 바위보다 더 강하다.” 카뮈는 무언가 시도할 때 ‘성공할 거라는 희망’의 환상을 제거하라고 말한다. 실존주의는 “미래에 대하여 기대를 걸 것 없는” 부조리의 세계(옮긴이의 해설) 속에서 희망 없는 자들 옆을 지키려면 미래를 계산하는 영리함 대신 실패를 감수하는 사랑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철학이다.
PS
“실존이 본질에 우선”한다는 말은 모든 개인은 정해진 목적도, 미리 갖고 태어난 가치도 없이 세상에 우연히 솟아난 존재라는 의미이다. 그의 가치는 오직 개인 자신의 ‘선택’과 ‘행동’을 통해 갖게 되며, 이런 점에서 모든 종류 의 결정주의와 맞선다.
원글
http://contents.kocw.or.kr/KOCW/document/2013/hanyang/LeechougHoon/22.pdf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83117370000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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