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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 인지 ] 출퇴근과 예민함

저속노화의 대가 정회원 교수는 한국 사회를 압력밥속이라고 비유했다. 그 만큼 외부적인 요인이 사람들에게 압(壓)을 가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중 내가 생각하고 느낀 압(壓)은 출퇴근이다.

2024년 11월 29일 폭설이 내렸다. 지하철이 마비되면서 사람들이 정시 출퇴근을 위해 급하게 탄다. 자리가 없어도 밀고 들어와서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

 

사람들에 얼굴엔 불쾌감이 가득하다.

일명 지옥철(지옥 + 지하철)이 된 것이다.

 

경향신문

나만의 공간

인간은 진화의 동물이다. 우리는 수만년동안 작은 집단 생활에 최적화된 뇌와 생활 환경에 영향을 받고 살았다.

그런데 과학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더 빨리, 더 멀리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공간의 장벽은 점점 낮아 졌다. 그러면서 나만의 공간의 점점 낮아졌다.

문제가 뭐냐하면 이렇게 가까워지면 우리는 작은 집단일 때,
어떤 집단이나 동물이 다가오면 경계를 한다. 다시 방어기제가 발동한다.

KBS

 

 

지옥철 거리감과 방어기제

지옥철의 거리는 환경적 트리거를 발생시켜 편도체를 활성화 시키고 스트레스 호로몬을 분비시키다.

지옥철 -> (방어기제 발동) 편도체활성화 -> 스트레스 호로몬

 

스트레스 호로몬

1. 아드레날린
- 즉각적인 Flight or Fight 반응 유발 > 심박수 증가, 혈압 상승, 호흡 빨라짐

2. 노르에피네프린
- 각성 상태 유발
- 주의력 증가
- 불안감 유발

3. 코티솔
- 지속적인 스트레스 반응 유지 : Journal of Behavioral Neuroscience (2021)의 연구 결과, 혼잡한 공간에서 10분 이상 머물 경우 코티솔 수치가 평균 60% 상승
- 면역 체계에 영향
- 소화기능 저하

 

 

출처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22)

Nature Neuroscience (2021)

Journal of Behavioral Neuroscience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