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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le / 인정협회 ] 경쟁만이 살길 일까요?

 

넷플릭스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더 많은 자유과 돈을 얻었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더 궁핍해져 간다. 이상한 세상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쟁이 더 치열해져 간다. 사람들은 더 예민해지고 자극적인 것을 쫒는다. 오징어게임을 필두로 최근에 흑백요리사 프로그램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경쟁의 아름다움과 당연함(능력주의)이 등급화, 서열화 가치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우리의 시각으로 내재되는 것 같다. 걱정이 되는 건 이 구조가 모든 사회를 바라보는 창이 되지 않길 바라고 싶다.

현재 내가 있는 IT 채용 시장도 이와 비슷하다. 경쟁이 치열하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사라져야 내가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이런 사회적 창(관점)이 내재화 됐다면 경쟁을 당연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아니 꼭 필요한 것이다. 더불어 만약 같이 쫒지 않는다면 또는 만약 이 경쟁에서 밀려난다면 나는 어떻게 될까?라는 의문을 시작으로 불안과 걱정이 휩싸인다. 나도 한때 그랬고 요즘도 종종 그런다.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그래서 사회주의가 좋다는 말이냐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조지오웰의 동물농장 돼지와 같다. '네발은 좋고 두발은 나쁘다.' 당신은 한 번도 %퍼센트(개발자 CSS)를  써본 적 없는가? 어떻게 0과 1만 존재하는 디지털 세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가라고 물어보고 싶다.

세상은 0과 1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 세상은 개인적으로 아날로그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더 많은 연결을 원하고 고민해보고 싶다. SNS가 끊어버린 연결고리를 다시 조금은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것을 희망한다. 왜냐하면 결국 만나야 더 많은 감각기관(가상공간은 시각, 청각 정도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을 사용해야 우리는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고립청년은 약 56만으로 집계된다. 이건 추정치니 이보다 더 많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인정하지 않는 '인정협회'

 

최근 SNS를 하다가 재미있는 영상을 봤다. 게임, 다크소울을 기반으로 만든 영상인데, 그 영상에서 인정협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즉 자신의 존재를 타인에게 인정받는 현상이라고 나는 해석한다. 비유를 하자면 몽둥이와 빤쭈만 입은 자신의 캐릭터로 보스를 물리쳐야만 (나의 능력을 커뮤니티가) 인정해 주는 인터넷 문화이다.

 

살구 youtube, 썹네일

그렇다면 인정을 받지 못하는 자는 어떻게 되는가? 모르겠다 계속 도전을 하던지, 커뮤니티에서 존재감을 상실(?)했으니 사라지지 않을까?

이처럼 이런 시각을 사회로 그대로 옳기면 사람들이 (경쟁)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그 선택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고립을 선택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여기서 글을 쓰는 것이다.

 

나는 인정협회를 왜 언급하는가?

가치관이다. 이렇게 많은 청소년 + 청년이 고립을 선택하고 점점 늘어나는 것은 어딘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인터넷 커뮤니티 문화 그리고 게임 문화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능력주의 최고', '내가 킹이다' 등의 생각은 일시적이다. 현실은 많은 우연과 관계로 이뤄진다. 그렇게 때문에 개인 혼자서 우뚝 설 수 없다라는 말을 반복하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천재였던 사람 중 하나 김웅용 씨(IQ210 예상)도 결국 혼자만이 힘으로 타지에서 살아가기 힘들어 평범하게 갈겠다고 돌아오지 않았을까? 슈퍼 파워도 이 현실세계에서 혼자만의 힘으로 버텨서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 해 보는 것은 좋으나 타인에게 손을 내밀고 필요할 때는 의지하는 방법워야 한다. 더불어 거절에 대한 수용도 필요하다. 그들이 나에 대해서 온전히 모르듯이 나도 그들의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만나야 한다. 인터넷 커뮤니터에서 말하는 말들 말고 진짜 그 사람을 만나서 대면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왜 그들은 고립을 선택하는가?

살짝 고민해 보면 앞에서 말한 경쟁이로 인해 발생하는 부분(side-effect)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비슷한 환경과 감정을 느낀적이 있기 때문에 공감이 간다. 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시간으로 만들어진 '왜'이기도 하다.

중앙일보

연령을 보면 20대 즉 취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난다. 취업을 시도했는데, 좌절하는 모습이 그러한 현상으로 보인다. 물론 여기거 취업의 목표가 높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왜 그들은 대기업만 갈까? 고민할까?라는 질문도 중요한 지점이 될 수 있을 거 같다.

대기업이 아니면 안되는 사회 분위기뿐만 아니라 생활물가가 너무 올랐다. 채소만 사러 가도 1/4 양배추가격이 이미 4천원을 육박한다. 이게 말인 되는 소리인가? 분명 2년 전만 해도 1,500원에서 2천원이면 살 수 있었는데. 물가가 올라서 그런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2024년 9월 미국 연준은 50bp 금리를 내렸다. 그 말은 즉슨 인물레이션이 어느 정도는 내려갔다고 판단한다는 뜻이다.

 

출처 '일다',https://www.ildaro.com/9785(위 이미지 내용은 『이렇게 누워만 있어도 괜찮을까』 저자 안예슬이 여성 고립 청년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삶의 구성 요소를 정리해 도식 ‘고립을 구성하는 5대 요소’를 만든 자료를 가져온 것이다.)

여성의 경우, 고립 관계에서 지지 관계가 영향을 많이 미친다. 여성 청년들은 여전히 가부장적인 집안 문화와 성차별적인 양육 환경을 경험하며, 가족 내에서 ‘딸’로서의 감정 노동과 돌봄 노동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 청년들은 고립의 원인이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문제’라 여기고, 타인에게 부담이 될까 봐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내지 못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남들도 힘든데”, “내가 더 나아져야 하는데”라며 타인을 더 배려하고 자신을 채찍질하는 모습 말이다.

 

엘든 링 제작진의 의도

인정협회가 출현하게 된 계기는 엘든 링이라는 게임이 초반부터 말도 안 되게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이다. 초반부터 보스를 깨기 위해서 소위말하는 씹고수가 아니면 다음 쳅터를 넘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엘든 링 제작진은 영체소환(NPC동행 기사 소환)과 같은 도움 기능을 넣었다.

사실 이 기능은 게임 디렉터 미야자키 히데타카의 경험을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진 기능이다.

그는 눈 내리는 산길을 가던 중 그의 차가 눈길로 빠졌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나 둘 내려 힘을 합쳐 그의 차를 빼내고 서로 가벼운 인사만 나누고 홀연히 사라져버린 경험을 반영한 것이다.
-이준호의 루돌로지 유뷰트 내용 중-

우리도 종종 이런 경험을 했을 것이다. 어려운 문제아 봉착했을 때 나선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경우, 여행지에서, 회사에서,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처럼 세상은 생각보다 타인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일이 많다. 그러므로 경쟁을 통해서 타인과 계속 거리를 두고 배척해 나간다면 당신은 정말로 도움이 필요했을 때, 도움을 받지 못할 것이다.

 

 

요약

1. 점점 많은 프로그램이 자극적인 경쟁 프로그램을 양산함 + 타인의 인정이 더 중요해 지는 시점(인정협회)

2. 경쟁(능력주의 기반)으로 소히 경쟁에서 실패한 사람들은 고립을 선택

3. 사실 세상은 경쟁이라는 시스템으로 구성된게 아니라 서로가 서로는 돕는 구조(엘든 링 디렉터 미야자키 히데타카의 이야기 처럼)

 

 

출처

 

"고민 꺼내봤자 나만 쓰레기"…고립∙은둔 청년 75% "자살 유혹" [고립·은둔청년 54만명] | 중앙일

연령별로는 25~29세가 37%로 가장 많았다.

www.joongang.co.kr

 

 

≪일다≫ 청년 여성의 ‘고립’을 구성하는 요소들

[연재 소개] 여성들의 말과 글이 세상에 더 많이 퍼지고 새겨져야 한다고 믿으며, 서점에서 퍼뜨리고 싶은 여자들의 책을 고른다. ‘살롱드마고’의 신

www.ilda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