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고 어설프지만 그래도
틀리고 어설프지만 글을 종종 작성해 보려고 한다.

Opus와 이야기를 해보니, 단순 기록을 넘어선 글쓰기는 인식적 글쓰기라고 말해준다.
‘자기 생각을 바깥에 꺼내 놓고 남의 것처럼 다룰 수 있게 만든 기술’
-
1839년, 사진기의 등장으로 예술계에 파장이 일렁였다.
1839년 다게르가 프랑스 파리에서 실용적 사진술을 공개한다.
이 파장은 예술계에서 회화에 대한 정의의 다변화를 증폭시킨다.
회화에는 다양한 주의(-ism)들이 있다.
사진기 이전에는 사실주의, 낭만주의
사진기 이후에는 인상주의, 표현주의, 입체주의
사진기는 그들의 주의(-ism)의 색깔을 더욱더 증폭시키지 않았을까 하고 나는 생각해 본다.
사진기라는 기계가 가져다주는 구체화된 주의(-ism)들.
인상주의는 빛에
표현주의는 색감에
입체주의는 관점에
etc
-
최근 YouTube로 신형철 교수의 영상을 봤다.
그는 LLM의 글쓰기와 인간의 글쓰기의 차이점에 대해 논의하면서, 인간의 글쓰기는 결국 야수성으로 귀결된다고 했다.
LLM의 글은 수려하다.
수려하다 못해 완전해서 미끌미끌하다.
그러다 보니 머릿속에 남지 않는다고 한다.
읽었지만 뭘 읽었는지 인식할 수 없는 것이다.
반면, 인간의 글쓰기는 불완전하다.
어딘가 미숙하고 어색하다.
그렇지만 뭔가가 남아서 맴돈다.
마치 돌림 노래가 귓가에서 맴도는 것처럼.
한동안 그 생각으로부터 헤어나오지 못한다.
이제 완전함은 더 이상 평가 기준이 될 수 없다.
인간은 이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을 가진 LLM 외계인(alien)을 완전함으론 이길 수 없다.
그들은 A+를 받는 학생이다.
그렇기 때문에 완전함은 오히려 무의미해진다.

자기의 이야기와 생각의 버무려짐.
결국 자신의 이야기를 밖으로 꺼내서 논의할 수 있는 인간만이 타인에게 더 남게 될 것이다.

근데 뭐 먹고 살지.
이제 곧 있으면 공자(孔子)가 말하는 불혹(不惑)인데,
나는 오늘도 이렇게 흔들리는데.
참조:
https://www.youtube.com/watch?v=qE_wJVYPKh4
'AI'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AI/딥러닝] 신경망에서의 활성함수와 손실함수 (0) | 2026.10.11 |
|---|---|
| [ AI/딥러닝] 딥러닝이 마주하는 문제들 (0) | 2026.10.10 |
| [ AI/시계열 분석] 시계열 분석 (0) | 2026.10.03 |
| [ AI/강화학습 ] 강화학습 (0) | 2026.10.02 |
| [ AI/비지도학습 ] 연관규칙 (0) | 2026.09.29 |